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문수사 진신사리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수사 진신사리탑은 북한 묘향산 보현사 석탑과 경주 불국사 석가탑 상륜부 형태를 더해 남북통일 염원을 담았다.

부산 남구 문수사(주지 지원)가 7월 16일 대웅보전에서 ‘부처님 진신사리탑 제막식 및 신도회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문수사는 이날 불사의 의미를 전달하고 “불사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며 대중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막식에는 전 조계종 원로의원 법흥 스님,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주호영 국회의원, 박수영 국회의원, 오은택 남구청장, 박미순 남구의회의장 등 천여 명이 동참했다.

제막식은 삼귀의 및 반야심경과 경과보고, 인사말씀, 축사, 법어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 대중들은 식순 이후 마당에 있는 탑제막 현장으로 이동해 제막천을 당겨 모습을 공개했다. 또 문수사는 진신사리탑 불사 회향을 위해 노력해준 김식경 보광명 석예원 대한민국 명장에게 감사패를, 신춘심 전 신도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주지 지원 스님은 “오늘 이 자리는 불사리탑 조성을 계기로 문수사 40년 불사를 회향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문수사가 더욱더 기도하고 참회해 그 공덕이 이웃에게 회향하도록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제막식에 앞서 제8대 9대 문수사 신도회장 이·취임식이 봉행됐다.

새롭게 임명된 박화자 신임회장은 “불사를 회향하기까지 노력해주신 전 회장님과 신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박수를 보낸다”며 “부처님 진리의 도량이 되도록 주지 스님을 보필하고 신도들의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