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문수사는 오늘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부처님 진신사리탑 제막식을 봉행했습니다. 오늘 제막식에는 전 조계종 원로의원 법흥스님을 비롯해 송광사 방장 현봉,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 등 대덕스님과 박형준 부산시장, 각급 기관장, 신도 등 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부처님 진신사리탑은 8각13층 규모로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북한 묘향산 보현사 탑과 같은 형태로 조성했으며 상층부는 불국사 석가탑의 모양을 따왔습니다. 특히 탑에 모셔지는 진신사리는 지난 1978년 스리랑카 야스기리아 종단 종정스님이 방한해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불사리 5과를 당시 김종필 총리에게 기증한 사리로, 2군사령부 군법당에 모셔졌다 당시 군종병이었던 지원스님이 군법사로부터 2과를 분과 받은 사리를 이번에 불사리탑을 조성해 영구 봉안하게 된 것입니다. 문수사 주지 지원스님은 오늘 제막식은 문수사의 40년 불사를 회향하는 자리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문수사가 더욱 더 기도하고 참회하고 공덕을 이웃에게 회향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제막식에서는 진신사리탑 조성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와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신도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